이쯤에서 한번....

어느덧 이 곳에서 일한지도 넉달 정도가 지났다.
하지만 의지도 많이 꺾였고, 짜증만 늘어가는게 사실이다.
처음엔 그저 열심히 일하면 잘 풀릴거라 생각했는데,
내 인내심이 부족해서인지 자꾸 조급해지고
구차한 모습만 늘어가는듯 하다.

최근에 읽은 책에서 워렌 버핏이 어느 구직자에게 해준 조언이 있다.
재미있는 일을 하라. 지금 재미가 없다면 나중에도 그럴거라고 했다.

나는 지금 일에 재미를 느끼고 있나?

재미는 커녕 우울하다.

요즘 박부장님이 자꾸 노는 친구들 없냐고 물어보시는데,
나는 친구들과 연락을 끊겼다고 넘겨버린다.

사실 친구들에게 전화하기가 점점 겁이난다.
이런 내 모습을 보이기도 싫거니와, 잘나가는 애들과 대면하게 된다면
더 우울해져 버릴것 같다.

내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아까 인터뷰에서 본 최민호 선수는 훈련이 끝나면 탈진해
다른 선수에게 부축을 받고 방까지 갔다고 했다.

내가 그런적이 있었을까? 

당연히 없다.

나 뭐하고 산거니?

이쯤에서 길은 두가지다... 더 노력하거나 현실도피....................................

by 티디 | 2008/08/20 23:30 | 주저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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